신유의 성경적 어원

 

신유의 용어

 

신유(Divine Healing)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가운데 항상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과 병들었을 때에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나음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 신유의 은사는 우리의 육신을 온전하게 하고 영혼을 강화시키는 복음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은사의 이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을 말씀하셨다.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8)

 

말씀과 같이 병 낫기를 위하여 기도를 한다든지 안수하는 일은 당연한 특권이기도하다. 그러나 신유를 믿는다고 하여 의약과 의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유의 복음을 통하여 영혼의 구원과 함께 육체의 구원도 받게 되는 것이다. 신유라는 단어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질병이 낫는다는 말은 많은 곳에 나타나 있다. 이 신유라는 말은 신(神) 즉 하나님의 치료에 의하여 질병을 고쳐 주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신유라는 단어는 한글사전이나 성경 대백과사전에도 없다. 다만 치유(Healing)라는 일반적인 어의로만 사전에 치료에 의하여 병이 나음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유라는 말을 언제부터 처음으로 사용하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1925년 카우만 선교사를 편집인으로 하여 길보른(E.A.Kilbourne) 선교사가 출판한 성서지침(A Guide to Holiness)이라는 책에서 우리말로 신유라는 단어가 교회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뜻으로 처음 사용되어지기 시작을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치유에 관해 말할 때는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으로 치료 받는다는 뜻인 신유(Divine Healing)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신유의 어원

 

히브리어로 신유는 '마르페'라고 한다. 이 말의 뜻은 치료하다(렘 14:19), 고치다(렘 8:15), 몸과 마음에 양약이 된다(잠 12:18,13:17,16:24), 그리고 재앙에서 구원 받는다 등으로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이, 이 말의 뜻은 구약성경에서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헬라어로는 '이아시스' 라고 한다. 이 말의 뜻은 병중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나았다(마 8:8), 병든 자를 고치다(눅 9:2, 히 12:13), 마음에 악한 것들을 회복시키다(마 13:15)의 뜻으로 나타나 있다. 신구약에 나타난 신유의 원어는 병에서 낫는 뜻 외에도 정신적으로 잘못된 것을 회복시킨다는 뜻을 지니는데, 몇 가지 어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히브리어의 어원

 

구약성경에서 명사로서 신유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두 가지의 단어가 있다. 그 하나는 아룩하(arukhah)이며 다른 하나는 말페(marpe)이다.

 

1) 아룩하 (arukhah)

 

‘아룩하’는 의사가 상처를 고치기 위해 사용되는 긴 붕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구약성경(렘 8:22, 30:17, 33:6)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이 단어의 뜻은 건강을 회복하다는 의미로 치료, 고침, 회복, 원상복구, 완쾌, 간척, 권리회복, 승소, 병이 차차 나아감, 회복기의 뜻이 있으며, 문자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로 온전함 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2) 말페 (marpe)

 

말페(marpe)는 구약성경(렘 14:19, 대하 21:18)에서 치유 와 고침으로 사용되고

있는 동시에 원기회복 이란 뜻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잠 4:22)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잠 12:18)가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말페의 본래의 뜻은 치료 즉 문자적으로 약, 상징적으로는 구출, 평온, 치유, 완쾌치료, 구제법, 교정법, 건강, 건전, 건강상태, 위생, 평강, 부드러움, 온화함, 냉정, 침착 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3) 라파 (rapha)

 

라파(rapha)는 고대나 현대 히브리어 성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서 약 65회

기록되어 나오며 창 20:17에 처음으로 쓰이고 있다. 이 단어를 좀 더 살펴보면:

 

* 치료하다, 상처를 고치다.(창 22:17,욥 5:18)

* 본래의 상태로 회복시키다.(대하 7:15,시 30:3)

* 수선되다.(렘 19:1)

* 위로하다.(렘 8:11,겔 34:4)

* 치료받다.(레 13:37,사 64:5)

* 자신이 고침 받게 하다.(왕하 8:29) 등이다.

 

B. 헬라어의 어원

 

1) '이아오마이'

 

‘이아오마이’는 병을 고치다, 치료하다 는 뜻으로 헬라어의 어원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의학적인 용어로만 사용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언어에서처럼 이 단어는 도덕적인 상처나 질병의 치료에까지 확장 사용되고 있다. 헬라어인 이 단어는 고전적인 어원에서 특수하게 죄를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죄 그 자체는 질병으로 알려진 것 외에 육체적, 정신적인 병을 유발시키는 별개의 것이 아닌 일종의 질병으로 구분이 된다.

 

2) ‘소조’

 

소조는 고전 헬라어에서 의료적인 의미를 비롯하여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며 그 뜻은 보함, 상하지 않게 지키다, 구제하다, 죽음으로부터 구원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단어는 치료의 의미는 물론이요 한 사람을 질병이나 죽음으로부터 구원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뿐만 아니라,헬라의 개념에는 몸을 구원하는 것이 전 존재의 구원을 향하여 내 딛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에 이 단어의 의미상으로 완전한 구원개념과 연결되는 동시에 이 단어에서 신학적인 용어인 구원론(soteriology)이라는 말이 유래 되었다.

 

3) ‘디아소조’

 

‘디아소조’는 복합어로 통하여 와 보존하다 를 결합시킨 단어로 기적을 뚫고 안전하게 가져오다 또는 위험을 헤치고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복합어의 단어들은 예수의 후대의 다른 사람들 사역에 치료가 나타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