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용어의 정의
1. 회개의 국어 사전적 의미
회개(悔改)란 "잘못을 뉘우치고(悔) 고침(改)"이며 "[기독교]에서의 회개 (metanoia, repentance)는 신앙생활로 들어가는데 필수적인 요건 중에 하나로 생활의 전비(前非)를 자각하여 잘못된 죄인임을 깨닫고 뉘우치며 반성하여 그로부터 이탈하고 돌아서서 고치려는 뜻을 세워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려는 일"혹은 "전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침"이다.
2. 회개의 기독교 사전적 정의
1) 회개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인간이 그의 전적인 실존에 있어서 그의 삶 자체를 살아 계신 하나님의 현실로 방향을 돌리거나 복귀시키는 행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2) 회개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단순히 심령의 변화만을 일컫는 비신학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3) 하나님을 떠나있는 인간이 그 전존재(全存在)를 하나님께 복귀케 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4) 회개란 인간이 그의 전적인 실존에 있어서 그의 삶 자체를 살아 계신 하나님의 현실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뜻한다.
많은 서적들이 회개에 대한 원론적인 단어 개념은 분명하게 정의하고 있으면서도 내용적인 면에서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으로 자백이나 고백을 회개로 포함하여 혼용하고 있다.
3. 회개의 신학자들의 정의
1) 죤 칼빈은 "우리의 생활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전향하는 것인데, 그 전향은 하나님을 순결하고 진심되게 경외할 때 일어나는 것이요, 그것은 우리의 육신과 옛사람의 죽는 것과 성령에 의해 새로 사는 것으로 된다"고 하였다.
칼빈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죄 고백(보통회개와 특별회개)에 대한 언급에서 [회개란 말이 죄인의 개선을 표시하는 외적 표시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 내가 이미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그것은 그 참 뜻을 부당하게도 왜곡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표시는 자기 죄를 고백하고 형벌과 죄책으로부터 면하기 위한 애원이지 하나님께 진정 회심하기까지 되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특별회개와 자백을 보통회개라는 말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내적 회개와 외적회개라는 항에서는 모두 회개의 결과로서의 하나님께 대한 경건의 의무와 사람에게 대한 사랑의 의무와 중생 성결과 순결등과 관계하여 자백을 외적회개로 표현하고 있다.
2) 루이스 벌코프는 "중생받은 자로 하여금 그들의 의식적 생활 가운데서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하였다.
3) 박형용박사는 "중생에서 심어 들인 새 성향의 최초 운행을, 즉 하나님께로 자유롭게 전향함을 의미한다. 성령의 특별한 공작에 의하여 중생이 회심으로 결과한다. 중생한 사람이 회심하지 않은 채 남아 있기는 불가능하고 복된 하나님께로 귀를 기우리며 얼굴을 돌린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신학자들도 회개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역시 포괄적인 죄들에 대한 회개로 혼용하고 있다.
4. 회개의 성경적 정의
먼저 회개라는 언어학적 의미부터 이해하기로 하며 하나님의 말씀 성경 속에서 사용되는 회개의 의미로 쓰이고 있는 단어의 개념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회개라는 직접적인 용어는 성경에 58회 사용되고 있는데 구약에 3회 사용되며(욥 42:6; 시 7:12; 겔 18:30), 신약에는 복음서에 23회, 사도행전에 11회, 서신에 9회, 계시록 12회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교리적 용어이다.
1) 구약 용어에 나타난 회개
① (슈-브):(동) "돌이키다, 돌아가다, 돌아서다, 되돌아 온(간)다, 외면하다, 울다, 개종하다, 물러서다, 물러가다, 회복시키다, 회개하다, 보상(답)하다, 거절하다, 멎게 하다, 마음에 상기시키다, 부인하다, 만회하다, 거꾸로 하다, 되돌리다, 기뻐하다, 새롭게 하다"의 뜻으로 기본 어근은 "돌아가다"(따라서 외면하다)
회개(회심)를 표현하는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말로 전환, 돌아옴을 의미하며 하나님과 사람에 관하여 문자적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 선지서에서는 주께로부터 떠나갔던 이스라엘의 돌아옴을 가리킨다.
엄밀한 뜻으로는 (슈-브)라는 단어가 죄와 하나님께 대한 극단적인 변화를 뜻하는 말이고 그 가장 충분한 의미에서 이 말은 과거에 임한 심판을 포함한 완전한 방향 전환과 미래에 대한 신중한 방향 수정을 뜻하는 개념으로 죄에서 돌아서 하나님께 향하는 마음, 또는 개종을 의미하며 "회개"로 번역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할 것이다.
구약 성경에서 " "(슈-브)는
* "회개하다"로 시 7:12(회개하지),
* "돌이켜 회개하다"로 (겔 18:30),
* "돌이키다"로 시 85:4(돌이키시고); 겔 33:19은 "돌이켜)",
* "돌아오다"로 신 4:30(돌아와서); 렘 8:4은 "돌아오지"로, 느 1:9(돌아와서), 로 각각 번역되었다.
② (나-함):(동) "탄식하다, 아파하다, 슬퍼하다, 애통하다, 후회하다, 한숨 쉬다, 강하게 숨쉬다, 뉘우치다, 유감스럽게 생각하다" (욥 42:6; 출 13:17)
(나-함)은 흔히 계획과 행동, 생각과 말의 "실수"를 뉘우치고 후회함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 욥 42:6의 (나-함)을 개역 성경에서 "회개" "회개하다" 즉 "회개하나이다"로 번역하였으나 사실은 무소불능하시며 모든 일을 계획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께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뜻을 가리며 머리로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인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뉘우치며 후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 것(욥 42:2-6)이었지 욥이 하나님을 불 신앙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개하다"로 번역함은 적합하지 않다. 단지 자신의 어리석고 무지함을 후회하고 유감으로 여기며 탄식하며 마음 아파할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성경에서는 "그리하여 제 말이 잘 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 뉘우칩니다"로 번역하고 있다.
그리고 출 13:17은 (나-함)을 "뉘우치다"로 즉 "뉘우쳐"로 번역하였음은 매우 합당하다.
이상의 히브리어 용법이 70인역(LXX.)에는 가 (돌아옴), (되돌아옴)로, 이 (마음을 새롭게 하다), (생각을 다시 하다, 후회하다)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70인역의 방법을 쫓지 않고 히브리어 (되돌아옴)의 내용을 헬라어 (마음을 새롭게 하다, 회심하다)의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목적이나 방법들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것을 슬피 탄식하고 마음 아파하고 통회하고 돌이키는( ) 고백적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물론 참된 회개( )를 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구약 성경에서 "회개(悔改)"라는 용어 표현은 오역을 합하여 불과 3번 언급되고 있지만 결코 "회개"의 요구가 경시되고 있지는 않는다.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열심히 회개의 내용을 호소하였으니 이는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조들과의 언약을 떠나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잃어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와 하나님을 배역한 배신(背神) 행위의 결과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인 처절함을 깨닫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슬퍼하고 울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통회하며, 우상을 거절하고 돌이켜( )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돌아오라( )는 안타까운 외침의 연속이었던 것이다(사 1:10-20; 렘 3:6; 4:1; 겔 13:22; 33:14; 호 6:1-3; 암 5:4-6, 21:24).
구약 성경에서 "회개"는
첫째, 하나님을 떠난 불 신앙으로부터 돌이키는( ) 동시에
둘째,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거나 기뻐하시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행위나 장소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인격적인 전향( )의 결과로 과거의 생각 또는 행동에 대해 후회( )가 따른다(신 30:10; 왕상 8:33; 잠 1:23; 욘 3:7-10).
회개는 전인격의 방향전환이다.
하나님께로의 복귀이며, 또 하나님께로의 신뢰의 회복이다. 사람은 회개에 있어서 생명의 갱신을 받고, 또 새로운 영을 얻는다(겔 18:31).
2) 신약 용어에 나타난 회개
신약 성경에는 "회개"라는 용어가 55회 쓰이는데 복음서에 23회 사도행전에 11회, 서신에 9회, 요한 계시록에 12회가 사용되는 매우 귀중한 교리적 용어로 복음서에 약 40%, 사도행전에 약 19%, 서신에 약 16%, 계시록에 약 21%로서 중요하다.
회개 교리는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의 제 일성이셨음을 명심할 때 그 중요성이 입증되었다.
① (메타노이아): (명) 마음을 바꿈, 변경, 사고 방식을 변화시킴. 특히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행위의 의로움에 의존하기를 포기하고 그리스도에게 완전히 의존함, 변형, 돌아섬. 반전시킴의 뜻으로 사상이나 감정의 형태가 변형, 개조, 변화로 과거에 대한 반전이며 진보된 영적 상태로 인격이 개조되어 마음의 방향전환으로 과거의 잘 못된 삶의 목적과 삶의 모습인 행위가 반전되어 죄악을 향하던 데서 선으로 향하는 반전, 불 신앙에서 신앙으로 반전된 의지적 결심으로 반전시키는 진보된 영적 상태의 인간 행위를 의미하는 "생명 얻는 회개"(행 11:18)이며 "죄와의 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는 것을 의미하며 신약 성경에 22회가 사용되었다.
(메타노이아)는 (함께)+ (이론, 이해)의 합성어로 보고 또 (안다)라는 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 회심의 뜻으로 나타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교회는 (메타노이아)의 본래적 의미를 점차로 살피지 못하게 되었다. 라틴(Latin) 신학계에서 Lactantius(랙탠티우스)는 이것을 [레시피센티아](다시 지혜로와지는 것)라고 역술하여 (이것이 [ (메타)]와 [ (아노이아)]에서 인출된 것처럼) 광기나 우매에서의 돌아옴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라틴(Latin) 저자들의 대다수는 이것을 poenitrntiam agite(포에니텐티암 아기테) 즉 [고백한다]는 의미의 말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종교개혁 480 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교회들이 아직도 용어 개혁이 되지 못한 채 "회개"와 "고백"을 무분별 혼용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② (메타노에오-): (동) "목적이나 의도를 바꾸다. 생활의 근본적인 태도를 개조시키다,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다. 마음을 움직여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다. 나쁜 상태에서 더 좋은 상태로 마음이나 생활의 순수한 변화를 가지다. 형태를 개조시키다. 생각하다. 재고하다. (도덕적으로)가책을 느끼다. 뉘우치다, 생각하다, 재고하다, 보다 나은 상태로 마음을 바꾸다, 과거에 지은 죄를 미워함으로 진정한 마음으로 자신을 고치다"는 의미로 신약 성경에 32회가 사용된 단어이다.
이는 과거에 임한 심판을 포함한 완전한 방향 전환과 미래에 대한 신중한 방향 수정을 뜻 하는 개념으로서 죄인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신령적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③ 그 외에도 신약의 어법(語法)에서 (에피스트레페인)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우상들이나 악으로부터 하나님께로(행 14:15; 살전 1:9), 혹은 주께로(행 9:35; 고후 3:36) 전향하는 행위를 지시한다. 다시 말하면 이 말은 사람이 흑암으로부터 광명에, 사단의 권세로부터 하나님에게 전향함을 가리켜 사용된다.
회개의 결과로 일어나는 것으로 소극적으로는 죄에서 돌아서는 것이며, 적극적으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뜻을 말한다(행 9:35; 11:21; 26:20).
진정한 회심(conversis actualis prima)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님께 헌심(獻心)하는 생활로 결과하는 것이다(고후 7:10). 이것은 중생의 사역에 뿌리를 두고 하나님의 성령에 의하여 죄인의 의식생활에 성과되는 변화이며, 이전 생활의 방향이 무지(無知) 또는 오착(誤錯)이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생의 전 행정(全行程)을 고치는 사상과 의견, 욕망과 결의의 변화이다.
회개는 죄인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신령적 변화를 뜻한다.
신약 성경에서 "회개(悔改)"에 대하여 가장 먼저 사용하기는 세례 요한으로 구약의 그 어느 선지자들보다 더욱 강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마 3:8-10).
이와 같이 종말적 심판을 보여주고 직면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죄의 사유를 위하여 회개의 세례를 권했다.
회개는 "외면적인 죄의 시정이라든가 자기 비판의 행위는 아니다. 새로운 존재에 이르기 위해 죽음의 세례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회개는 바리새인 및 다른 종교인에게도 향해졌다.
바리새인은 자기 회개까지도 공적(功積)으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자였다. 이것은 회개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 자기 의를 자랑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하여 요한은 모든 자가 하나님께로 복귀하도록 말했다. 하지만 이 요한의 경우, 그리스도의 선구자로서 새로운 시대의 내림(來臨)에의 기대를 가지고서 그 준비로서 회개를 엄히 말했던 것이다"
신구약의 가교 역할을 했던 세례 요한은 "죄 사함을 위한 회개의 세례"를 외쳤다(마 18:3; 막 1:4). 회개는 윤리 도덕적인 잘못을 고치거나 자아 비판적인 부족을 뉘우치는 행위가 아니라 새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한 옛사람을 죽이는 죽음의 세례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외침이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기 위함"(눅 5:32)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죄인이 돌이켜 회개함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역설하셨다(마 18:3).
예수님은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는 것으로서 시작하셨다. 이것은 예수님의 선교의 전부가 회개에의 부르심이고, 하나님에의 복귀를 말한 것을 시사한다. 예수님은 산상 설교에서 인간 속에 죄의 내재성을 지적하시고 하나님께로 복귀하는 회개를 촉구하시면서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피 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하여 경고하셨다(마 5:22, 28, 29). 또한 지옥이나 영원한 멸망도 언급하시면서 회개를 촉구하셨다 (마 10:28, 23:33).
인간에 대한 회개는 요구가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의 선물에 다름없는 것이다. 하나님에게로 되돌아오는 것은 율법에의 응답이 아니고 하나님에게의 응답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 또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회개는 없다.
초대 교회의 설교에 있어서 회개( )는 그 기초가 되어 있었다(행 2:38; 3:19). 사람이 악한 상태에 있음을 깨달아 그것을 회개에로 인도하게 함은 궁극적으로 종말적 멧시지이다(행 2:37). 또한 성령의 힘과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 이 외에 인간에게 죄를 확인케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행 5:30-32, 롬 2:4).
신약 용어에 나타난 "회개( )"는 하나님의 예정섭리 아래 선택된 각 자가 복음을 듣고 지금까지의 인생의 목적과 의도가 잘 못되어, 결과적으로 잘 못되어진 생활 태도를 근본적으로 개조하기 위하여 마음을 고쳐먹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 드릴 때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행위가 가장 의로운 줄로 알고 의존해 왔던 불의의 죄를 애통하며 전 인격적인 사고방식을 그리스도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자기를 철저히 포기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는 행위이다.
전체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회개는
"인간이 그 전적인 실존에 있어서 그의 삶 자체를 살아 계신 하나님의 현실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전환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현 존재를 전적으로 그리고 구속력있게 사로잡고 있는 힘을 극복하는 다른 어떤 힘에 의해서 가능하다. 회개하기 이전에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이교적인 신들, 맘몬(Mammon) 혹은 하나님이 아닌 어떤 다른 구속력있는 형식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상 그러한 거짓된 이방인의 신들의 힘에 얽매어 있기 때문에 살아 계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에로 접근해 가는 것은 이때까지 살아오던 삶의 방식에서 방향을 바꾸고, 이때까지의 살아오던 삶의 방식에서 방향을 바꾸고, 이때까지의 구속력으로부터 단호하게 벗어나서 새로운 근거에 올라서는 것으로써만 가능하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온다는 전제 위에서 된다.
이 나라는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승리함으로써 나타나고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여 그리스도에게로 향하게 한다. 하나님 자신이 용서로써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기 때문에 회개가 주어진다."
인간들은 질서의 세계에 예속되어 있어서 항상 질서적인 순서로 이해를 도모한다. 그 결과 구원에 대한 체험적 순서를 회개, 칭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하나님의 양자됨, 해방, 영생 등으로 결정하지만 하나님의 전능하신 주권적 사역에 의한 구원섭리는 동시적인 사건인 것이다. 이 회개로 인하여 인간에게 구원이 온다.
신학사에서 회개는 특히 두 가지 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첫째, 회개에 있어서 하나님의 역사와 인간의 자유의지와의 관계의 문제,
둘째, 회개에 있어서 삶의 방향전환의 증거와 그 자각의 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회개 교리의 용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매우 불확실하여서 교회 성도들은 자백 혹은 고백해야할 사건들을 회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관계로 세칭 구원파 계열들의 회개와 자백은 동의어라고 주장하여 참된 성도들을 미혹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성경적 용어의 개념을 살펴 회개를 정의한다면
첫째,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인간이
둘째,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에 의존하여 살아왔던 과거의 사고 방식을
셋째, 전파된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완전히 의존함에 따라
넷째, 인격의 삶 자체를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돌이켜 복귀시키는 의지적 결심으로
다섯째, 지금까지의 불 신앙적인 사고로 인한 죄악을 미워하고 애통하며 포기하고 떠날 뿐만 아니라
여섯째, 마음의 변화를 받고 생활의 근본적인 태도가 개조됨으로 인생의 목적이나 의도가 바뀌어
일곱째, 옛사람의 상태를 벗어버리고 새사람으로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
여덟째,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의와 선을 기뻐하며 완전히 돌아서 버리는 방향전환으로
아홉째, 진보된 영적 상태의 인간 행위를 의미한다(고후 12:21).
회개는 신자가 한 평생을 두고도 단 한 번뿐인 고로 반복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상의 회개의 용어를 이해하고 보면 지금까지 교회와 지도자들은 자백해야 할 경우까지를 모두 "회개하라"는 동일한 말로 강조해 왔음을 발견하게 된다.
회개를 결론한다면 "불신자의 상태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행위이므로 죄인과 관계되어 있으며 성도로 거듭나지 않은 상태의 인간이 주님께 향하는 방향전환이므로 신약 성경이나 구약에서 회개의 대상은 거듭난 상태에 있지 않는 경우이며 거듭나서 구원된 후에는 성도에게 회개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 후에는 성도는 죄(sins)에 대한 자백이 요청되어 있다(요일 1:9,10). 만일 이외에 적용된다면 일반적 용법으로 육신의 행위의 방향 전환일 뿐 구원에 이르는 회개는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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