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학선생

 

 

몽학선생이란 깨우쳐 주는 선생님이란 뜻입니다. 이 말은 본래 어린아이를 가르치는 가정교사라는 의미의 헬라어 파이다고고스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시 로마의 부유한 집에서는 자녀를 가르치기 위한 가정교사를 두었는데, 가정교사에게 아이를 때릴 수 있는 권한까지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교사를 그 집의 노예 중에서 구했습니다. 노예 가정교사는 주인의 아이를 맡아서 잘 가르치다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가정교사 자리를 떠납니다. 그러므로 이 몽학선생이란 말은 어렸을 때 어떤 중요한 가르침을 베풀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교육을 담당하던 교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을 몽학선생이라고 말합니다.

 
율법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아직 미성숙했을 때, 하나님이 누구신지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 영적 유아시절에 있었을 때, 하나님이 자신을 알리시고 또 죄를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 사용하신 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 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한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