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계시)을 가리키는 용어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창 26:5)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순종한 것을 4가지의 다른 단어로 설명하신다. 즉, '미쉬메레트(명령)' , '미츠와(계명)', '후카(규례)', '토라(법)'로 설명된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의 다양한 용어와 그 의미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I. “규례”, “법령, 명령", 혹은 "규정"
가. 남성형, 혹(חק)
신 4: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나. 여성형, 후카(חקּה)
신 8:11/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찌어다

'율례'를 뜻하는 '후카(חקּה)'는 '새기다', '기록하다'란 말에서 유래하였다(출12:14). 시공간을 초월한 전인류가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할 불변하는 하나님의 규례와 진리를 의미한다. 이는 성문법적(成文法的)특성을 암시한 말이다.


II. “율법”, “가르침”
시 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법'을 뜻하는 '토라(תּרה)'는 '던지다', '쏘다' 등의 뜻이 있는 '야라(ירא)'에서 나왔는데 곧 '지시', '가르침', '법'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 낱말은 보통 결합되어 '율법(토라)과 규례(후카)'로 번역되는데, 이것은 이하에 제시되는 여러 규정이 이후의 세대를 위해 성문법(成文法)으로 제정되어 두고두고 가르쳐야 할만큼 중요한 것들임을 암시한다. 민 31:21에는 이 말이 '법률'로 번역되어 있다.

일반적인 도덕 원칙을 의미하나,특히 '십계명' 또는 '모세 오경'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이처럼 본절에서 '명령','계명', '율례', '법도'란 말들이 사용됨은 모세가 하나님께로 부터 받아 율법을 제정하기 이전에도 이미 그 근본 사상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III. “증거”, “하나님의 법”
에다(עדה)
신 6: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하신 것과 규례를 삼가 지키며


IV. “규칙”, “명령”
시 19: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계명(미츠와, מצוה) - '명령하다','짐을 맡기다'란 동사에서 유래하였다.'명령된 율법'이란 뜻으로 특별히 법규화되거나 명문화(明文化)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