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성막의 역사적, 영적, 예표적인 의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막은 ‘성소’를 의미합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 가운데 임하셔서 그의 백성들을 만나 주시는 성별된 장소입니다(출 29:45,46; 민 5:3).
하나님의 영광은 성막 위에 머물러 있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행진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 영광을 좇아 행진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신 방법입니다(출 40:36-38).
성막은 ‘증거막’입니다(출 38:21).
성막은 십계명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의 요구를 계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는 그의 율법과 계명에 대한 우리의 순종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막은 피의 제사를 통해서 죄 사함이 제공되었던 곳입니다(출 29:10-14).
성막은 희생 제사가 드려졌던 곳으로서,
인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희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히 8:1,2).
성막은 하늘을 지칭합니다.
성막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신 하늘의 성전을 말하는 것입니다(히 9:11,12).
성막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면서
함께 사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도래할 때 하나님의 마지막 구속이 이루어질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때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셔서 그의 백성들을 통치하시게 될 것입니다(계 21: 3,4).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계21:3,4)
* 참고: 성막의 의의
1) 하나님께 제사(예배)드리는 곳
2) 하나님을 만나는 곳
3) 죄의 용서함을 받는 곳
4) 이스라엘 민족의 삶의 중심
1. 성막에 관한 규례(25:1-27:21)
1-1.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25:1-9)
* 자원의 법칙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 건축의 예물을 받을 때에 강제로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사람"에게 받으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을 원하신다. 이것은 비단 재물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예배와 다른 모든 봉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봉사를 할 때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되, 억지로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 건축헌금을 억지로 했다가 후에 시험에 드는 일, 억지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자기 영광을 나타내는 일 등은 하나님께 열납 되지 않는다(고후 8:7 참조).
* 필요의 원칙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 건축을 위해 백성들에게 받을 예물의 목록을 말씀해 주셨다. 사역 자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금을 거둘 때에 그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한 만큼 거두어야 한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성막 건축을 위해 받아야 할 예물 목록이다.
- 금속: 금, 은, 놋
- 실: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 실, 염소털.
- 가죽: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
- 목재:조각목
- 기름과 향품: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
- 보석: 호마노와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
* 성전 건축: 하늘의 모형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성막과 그 안의 기구에 대한 설계도를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거하실 성막을 만들라고 지시하셨다. 모세는 성막을 만들 때에 자기 뜻대로 만들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성막은 하늘에 있는 성소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들에 대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히 8:5 참조).
* 적용: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의 원칙
- 자원의 원칙: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다.
- 필요의 원칙: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을 드린다.
- 하나님 중심의 원칙: 내가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름.
1-2. 성막의 기구들
* 증거궤(25:10-22): 언약궤, 속죄소, 시은소.(교회의 첫째 요소: 성부 하나님)
- 크기-가로 2.5규빗(112.5cm)* 세로 1.5규빗(67.5cm)* 높이 1.5 규빗(67.5cm)
- 재료-조각목(인성)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신성)으로 쌈
- 모양
* 윗 가를 둘러 테를 만들고 밑판에 고리 넷을 만들어 채를 꿰어 메고 다닐 수 있게 함.
* 증거궤 위에 속죄소(가로 2.5규빗, 세로 1.5규빗)를 만들어 올려놓음. 이때에 양편에 천사를 만들어 서로 마주보게 하고, 그 날개를 서로 펴서 속죄소를 덮게 함. 이 천사는 하나님 곁에 모신 천사를 상징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스라엘을 지키거나(보호 사역: 행 16:),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하기도 한다(심판 사역: 창 19:) - 법궤 안의 내용물
* 십계명 돌판(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의 증거)
* 아론의 싹 난 지팡이-모세와 아론의 권위를 세워주시기 위한 표시-죽음, 부활 상징
<언약궤의 의의>
* 임재의 장소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 보좌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 곳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곳에서 모세와 만나셨으며,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다(출 25:22).
* 속죄의 장소
속죄소는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는 장소였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을 통해 일년에 한 번 이 곳에서 짐승의 피를 가지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를 속죄하게 하셨다. 이 속죄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축복의 장소
이 곳은 축복의 장소였다. 다윗이 언약궤를 두려워하여 그대로 두었을 때에 언약궤를 모셨던 오벧에돔과 그 집은 큰 축복을 받았다. 다윗은 이것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언약 궤를 시온으로 모셔왔으며 이로 인해 그와 그 집이 복을 받았다.
* 심판의 장소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심판하실 때에는 법궤와 가장 먼 곳에서부터 시작하셨다. 이 언약 궤가 우상 숭배자들에게 있으면 그 곳에는 징계가 시행되었다(삼상 5-6장),
* 진설병 상(25:23-30)(교회의 두 번째 요소: 어린 양 예수)
- 크기: 가로 2규빗(90cm)*세로 1규빗(45cm)* 높이 1.5규빗(67.5cm)
- 모양과 재료
*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쌌다.
* 상의 사면에 손바닥만한 턱을 만들고, 고리 넷을 만들어 채를 꿰어 운반할 수 있게 함. * 떡을놓을 대접과 숟가락, 병과 붓는 잔을 만들고, 상위에는 떡을 6개씩 2줄로 놓음.
<진설병 상의 의의>
* 사랑과 교제의 상징: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언약 안에서 평화의 교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떡 상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 안에서 평화와 사랑의 교제가 있음을 상징한다. 이 때에 12개의 떡은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한다.
* 사랑과 헌신의 표시
* 안식일의 법칙
이 떡은 안식일마다 새로운 것으로 바꾸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매 안식일마다 하나님과의 언약과 헌신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언약의 백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날이다.
* 자비의 법칙
이 떡은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윗이 굶주렸을 때에 이 떡을 먹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책망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제사보다 자비를 더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주님께서는 이 사건을 들어서 인 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 금등대(촛대)(25:31-40)(교회의 세 번째 요소: 성령)
- 재료와 모양
* 재료: 정금 한 달란트(약 6.8kg)를 쳐서 한 덩어리로 만들었다.
* 7개의 가지: 중앙에 있는 가지와 양쪽으로 3개씩 뻗은 줄기.
* 잔과 꽃과 꽃받침: 각 가지에 잔과 꽃과 꽃받침을 만들었다. 옆으로 뻗은 6개의 가지에는 잔과 꽃을 3개씩 만들었고, 중앙에 있는 줄기에는 4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옆으로 뻗은 두 가지 아래마다 꽃받침을 하나씩 만들어 중앙의 줄기와 이어지게 하였다.
* 7개의 등잔: 7개의 가지 위에는 7개의 등잔을 만들어 성소의 전면을 비취게 하였다.
* 불집게와 불똥그릇: 그 외에 불집게와 불똥 그릇도 정금으로 만들었다.
<금 등대의 의의>
* 성령의 조명
금 등대는 성소 안을 비추는 유일한 조명이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있는 일곱 영, 즉 성령을 상징한다. 금 등대의 빛은 성소 안에 있는 자들만 볼 수 있었으나, 밖에 있는 사람들은 덮개로 가려진 텐트만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마음에 오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인을 쳐서 보증해 주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다(계1:4, 3:1, 4:5).
* 능력의 공급처
스가랴는 금 등대에서 기름이 흘러 내려 두 증인에게 공급되는 환상을 보았다. 이것은 스룹바벨의 성전 건축 사역이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사람들에게 성령을 통해 능력을 공급해 주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모든 구원 역사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 빛의 기능
요한계시록에서는 교회가 촛대로 나타난다. 이것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보여준다. 성령을 모신 성도들은 어두운 세상을 향해 빛을 비추는 촛대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 메시야의 영(사 11:1-2)
이것은 메시야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에게 임한 성령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사 11:1-2)-이 구절은 메시야에게 임하신 성령의 특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 빛의 사명은 계속되어야 함(27:20-21)
하나님께서는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가져오게 하시고 그 기름으로 저녁부터 아침까지 등대의 빛을 바추라고 지시하셨다. 이것은 교회가(또는 성도들이) 항상 깨어서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향해 진리의 빛을 비추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성막덮개(26:1-14)(교회의 기초와 속성: 그리스도의 속죄와 칭의, 하나님과의 교제)
성막은 4개의 덮개로 이루어졌다. 이 덮개는 각각 수놓은 색실, 염소털, 붉은 물들인 수양 가죽, 그리고 해달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 제1 덮개(1-6)-수놓은 색실-
* 재료: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공교히 수놓아 만듦(가장 안쪽에 놓임).
* 크기와 모양: 28규빗(12.6m)*40규빗(18m), 28규빗(12.6m)*4규빗(1.8m)의 휘장을 10장 이어만듦. 먼저 5장씩 이어서 중간 크기의 앙장(28규빗(12.6m)*20규빗(9m)을 2장 만들고 이것에 다시 연결고리를 50개씩 만든 후에 이것을 놋으로 연결했다.
- 제2 덮개(7-13)-염소털-
* 재료: 염소털.
* 크기와 모양: 30규빗(13.5m)*44규빗(19.8m). 30규빗(13.5m)*4규빗(1.8m) 크기의 덮개를 11장 만들어 이것을 연결하여 만들었음. 5장을 연결한 것과, 6장을 연결한 것에 50개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놋으로 연결했다. 제 2덮개는 제 1덮개보다 2규빗(90cm)*4규빗(1.8m)이 더 컸는데, 이것은 전후 좌우로 성막을 덮는 데 사용했다.
- 제3 덮개(14-)-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
- 제4 덮개(14-)-해달의 가죽-
<성막 덮개의 의의>
*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은혜가 충만한 하나님의 집
성막(덮개)는 안으로 갈수록 화려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막은 밖에서 볼 때와 안에서 볼 때에 매우 큰 차이가 있었다. 성막은 밖에서 보면 투박한 해달의 가죽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소 안에서 보면 찬란하게 빛나는 금빛을 받은 벽과 기둥들, 그리고 4가지 실로 짜서 만든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덮개를 것을 볼 수 있었다.
*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이 덮개는 또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도께서는 겉으로 보시기에는 흠모할만한 아무 것도 가지고 계시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아름다운 외모나 풍채도 없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별로 주의를 집중할만한 특별한 것이 없는 인물로 보였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중생한 성도들은 인류를 구속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분은 겉으로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분은 인류의 죄를 씻기 위해 피를 흘린 인류의 구속 자이시며, 그를 믿는 모든 자를 흰 눈과 양털 같은 의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이루어질 교회
또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 속에서 신약의 교회의 특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건물로 보이기 때문에 그들은 교회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 초라한 모습 뒤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다. 성도들은 초라해 보이는 교회 안에 그들의 죄를 덮고 있는 그리스도의 피를(속죄의 은혜) 발견하며, 양털같이 된 의인의 모습(칭의의 은혜)를 발견하고,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각 덮개를 하나로 연결하는 50개의 고리를 통해서 (50을 상징하는)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해서 교회를 하나되게(모두 같은 언어로 알아듣게 됨) 하신 것을 나타낸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보면 50개의 고리로 연결된 4장의 덮개는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탄생한 신약교회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널판과 받침-성소의 벽(15-30)(교회의 요소: 성도들: 성령 안에서 사랑의 연합)
- 재료: 성소와 지성소를 위한 벽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입혀서 만들었다.
- 크기와 모양:
10규빗(4.5m)*1.5규빗(67.5cm). 지성소와 성소를 위한 널판은 총 48개였는데 남편과 북편에 20개, 서편에 8개가 있었으며, 서편에는 모서리를 연결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2개의 연결용 널판을 사용했다. 각 널판에는 3개씩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다섯 개의 띠(연결용 가름대)로 연결했다. 그리고 각 널판마다 2개의 은받침을 만들어서 널판을 세웠다.
<널판과 받침의 의의>
총 48개의 널판들이 띠로 연결되어 만들어진 성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연결되어 만들어 가는 교회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보내는 편지에서 그리스도께서 성전의 모퉁이 돌이 되셨고,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그 기초가 되었으며,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교회가 되어 간다고 하였다(엡 19-22). 또한 성경은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고 말한다. 널판이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으나 금으로 입혀진 것처럼 성도들도 연약하지만 믿음(그리스도) 안에서) 고귀한 존재이다. 각 널판은 성도를 나타내며 이 널판을 하나로 묶는 다섯 개의 띠는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의 띠"(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성도들은 바울 사도의 말대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참고 고전 3:11, 12:12-14, 엡 2:21-22).
* 성소와 성소의 휘장(31-37)(속죄 완성 이전만 필요: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
-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는 기둥과 휘장과 그 의미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기 위해 기둥 4개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싸서 만들고 그 기둥을 은 받침 위에 세웠다. 그리고 4가지 색실(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짠 천 위에 천사(그룹)들을 수놓아 휘장을 만들었으며, 그것을 금 갈고리로 4개의 기둥에 연결하여 벽을 만들었다. 이러한 화려한 네 가지 색실과 그 위에 수놓은 천사는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보좌에는 천사들이 둘러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의 축복과 심판을 실행한다. 요한은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이 마치 벽옥과 홍보석, 그리고 무지개가 둘린 모습은 마치 녹보석 같았다고 증언한다(계 4:3). 그리고 출애굽 시대의 장로들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청옥과 같은 궁창이 그 발아래 펼쳐진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출 24:10). 흰색, 청색, 홍색, 자색 실은 이러한 하나님 보좌의 특성을 나타낸다.
- 성소의 문을 위한 기둥과 휘장과 그 의미
그리고 나서 성소의 문을 위해서 조각목으로 만들고 그 위에 금으로 싸서 5개의 기둥을 만들었으며, 그것을 놋 받침 위에 세웠다. 그리고 또 다시 4개의 색실(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문 휘장을 만들어 그것을 금 갈고리로 5개의 기둥에 연결하였다. 성막을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보는 사람들은 4가지 색 실에서 그리스도의 성품과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베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의로우심, 공의, 또는 지혜 등을 발견하며, 홍색 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 또는 희생의 피를 발견하고, 청색 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발견하며, 자색 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왕권과 중보의 사역(붉은 색과 청색을 합한 색)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찢어진 휘장-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이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마 27:51, 막 15:38 참고). 그러면 왜 그 두꺼운 휘장이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에 저절로 찢어졌으며, 왜 마태와 마가는 이 사실을 증언하고 있을까? 우리는 이 이유를 히브리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휘장은 현재(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말하고 있다(히 9:9 참조). 구약 시대에는 아직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직접 나아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에는 이러한 휘장이 필요했던 것이다(히 9:8 참조).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인류의 속죄가 완성된 때에는 성도들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기 때문에 이 휘장이 찢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복음서 기자들의 증언을 들으면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깨달은 성도들은 이제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 드려야 하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서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성소 안에 언약궤를 놓고, 성소 안에 나란히 떡 상과 등대를 놓되 북편에는 상을 놓고, 남편에는 등대를 놓으라고 지시하셨다.
* 번제단(27:1-8)(사람들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길: 그리스도의 십자가)
- 재료 및 크기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싸서 만듦. 크기는 5규빗(225cm)*5규빗(225cm)3규빗(135cm)였다. - 모양
번제단의 네 귀퉁이에 네 개의 뿔을 만들었으며, 제물을 태울 때에 받치기 위해서 놋으로 그물을 만들어 번제단의 중간에 걸어 놓았다. 그리고 운반할 때에 사용할 채를 꿸 수 있도록 단 아래 사면에 고리를 만들어 이 고리에 채를 꿰어 놓았다.
- 부속 기구들
번제단에 함께 사용될 부속 기물, 즉 재를 담는 통과,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그리고 불 옮기는 그릇을 모두 다 놋으로 만들었다.
<번제단의 의미>
조각목은 인간의 연약함을, 놋은 심판을 상징한다(신 28:22-24, 사 60:17, 계 1:15). 놋은 죄를 심판하고 공의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상징한다. 이 놋에는 죄에 대한 심판의 개념과 악에 대한 의의 승리의 개념이 둘 다 들어 있다. 이렇게 볼 때에 번제단의 재료인 놋은 죄를 심판하시고 죄를 제거하는 번제단의 기능과 일치한다. 학자들은 또한 번제단의 치수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기도 한다. 그들은 성경에서 3은 하나님의 숫자이며, 5는 죄와 고통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 실례로써 병신들과 환자들이 모인 솔로몬의 행각이 5개였던 것과, 수가성 여인이 남편이 다섯 있었던 사실을 제시한다). 우리가 이런 점에서 본다면 가로 세로 모두 5규빗으로 돠고 높이가 3규빗인 번제단은 하나님의 공의로 인해 죄인들이 고통을 당하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번제단의 기능은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에서 완성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몸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이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만나는 곳이다.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물을 가지고 와서 번제단에서 태워 제사를 드릴 때에 그들의 죄를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고의가 아닌 살인죄를 지은 사람들은 이 번제단에 달려와서 번제단의 뿔을 잡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대제사장은 그 뿔을 잡은 사람의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고의가 아니었을 때에는 그를 원수의 해를 받지 않도록 보호해 주었다. 그러나 이 번제단의 희생인 짐승의 피는 그들을 완전하게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죄를 지을 때마다 또 다시 와서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 그리스도의 피는 단 한 번에 모든 인류의 죄를 씻어 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다시는 속죄의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단번에 속죄를 완성하셨다(히 9:11-14).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고 주님께 나오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다.
* 참고: 성막의 부속 기구들의 의미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큰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누구든지 부정한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구는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기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하였다(딤후 2:20-21).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각자 은사를 주셔서 여러 가지 일로 봉사하게 하신다. 성막의 부속 기구들은 이러한 그릇들에 비유할 수 있다(강문호 목사).
* 재를 담는 통-부삽으로 재를 긁어두었다가 진밖에 버리는 데 사용.(=죄를 고백하고, 속죄한 후에 사죄의 확신을 줌, 여러 시험 거리를 정리하고 화목케 함)
* 부삽(=죄를 고백함, 시험거리가 교회에 확산되지 않게 정리)
* 대야-제물을 담아 제단에 나르는 것(=복음 전파=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
* 고기 갈고리-고기가 타는 도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줌(=모든 죄가 사해졌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붙잡아 줌, 분열의 어려움 속에서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줌)
* 불 옮기는 그릇-(속죄사역, 성령의 불씨를 옮김, 성령충만, 부흥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
* 성막 뜰과 문(27:9-19)(거룩하신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
- 울타리용 포장과 기둥(남, 북, 서쪽)
성막 뜰을 위해 친 세마포 포장(울타리)은 북쪽과 남쪽이 각각 100규빗(45m)이었고, 서쪽은 50규빗(22.5m)이었고 그 높이는 5규빗(225cm)이었다. 이 포장을 세우기 위해서 북쪽과 남쪽에는 놋으로 만든 기둥 20개를, 서쪽에는 놋으로 만든 기둥 10개를 놋 받침 위에 세웠으며, 포장과 이 기둥을 갈고리로 연결했다. 그리고 각 기둥이 넘어지지 않도록 은으로 각 기둥을 가로로 연결하는 가름대를 만들었다.
- 동쪽의 포장과 문
그러나 문이 있는 동편에는 문 좌우 편에 각각 15규빗(6.75m)의 포장을 치고 각각 세 개의 놋 기둥을 받침대에 세워 만들었다. 동쪽에 있는 문은 20규빗(9m)으로서 4가지 색실(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들었으며, 네 개의 기둥으로 유지했다. 동쪽의 문과 울타리용 포장을 연결하는 모든 기구와 말뚝은 다 놋으로 만들었다.
<성막 뜰의 의의>
* 하나님의 거룩하심(하얀 색)
이 울타리가 하얀 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순결)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인들이 그대로 나아갈 수 없다. 만일 죄인들이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그들은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얀 색 울타리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징한다. 우리는 흰색을 통해 누구도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를 발견하게 된다.
* 인간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높이).
이 울타리는 약 225cm정도의 높이로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이 울타리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볼 수 없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자기의 공로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넘어갈 수 없는 높이(225cm)로 된 흰 세마포 장을 울타리로 친 의미이다.
* 죄와 심판을 느낌(놋)
울타리의 기둥들과 모든 기구들은 심판을 상징하는 놋으로 되어 있었다. 이 울타리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하연 색 포장을 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발견하게 되고 놋 기둥을 보며 자기가 심판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울타리는 어느 누구도 자기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나올 자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 울타리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라고 선언하던 사도 바울의 선언을 생각나게 해준다.
<동쪽에 있는 문의 의미>
*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예수 그리스도-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께 갈 수 없단 말인가? 아니다 은혜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올 수 있도록 동쪽에 문을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서 동쪽에 만들어 주신 문을 통과하는 길밖에 없었다. 이 문은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으면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나는 양의 문이라"(요 10:7)고 선언하셨으며,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하셨다 주님은 죄인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신다.
*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4가지 색실-
다른 울타리와는 달리 동쪽에 있는 문은 4가지 색 실로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과 공의와 왕권과 신성을 상징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또한 무한한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시다. *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다-넓은 문-
이 문은 약 9m정도의 넓은 문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뚱뚱하거나 커도 다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거절하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넓은 문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왕의 문-동쪽 문-
이 문은 동쪽에 있었다. 성경에서 동쪽 문은 하나님께서 출입하시는 곳이며, 왕이 출입하는 곳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울타리와 문이 주는 메시지-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이와 같이 흰 울타리는 우리들의 죄를 생각나게 하며 우리들에게 "물러서라"고 외친다. 그러나 동쪽에 난 문은 우리들을 하나님께로 "오라"고 초청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흰 울타리와 놋 받침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깨닫게 하고, 동쪽에 난 4가지 색실로 된 문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말세의 징조를 보여주시면서 성전 안을 재고, 성전 바깥마당은 그냥 두라고 하셨다. 이 때에 천사는 요한에게 성전 바깥마당은 이방인에게 주었으니 42달 동안 짓밟힐 것이라고 하였다(계 11:1-2). 여기에서 성전의 안과 바깥을 구분하는 울타리는 거짓 신자와 참 신자를 구별해주는 역할을 한다. 울타리밖에 있는 사람들은 불신과 죄악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들을 상징하며,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때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보호해 주신다.